북해도(홋카이도) 5박6일 가족 여행, 자유 여행 후기

북해도(홋카이도) 5박 6일 여행 후기

1. 북해도의 첫인상

2월의 북해도는 한겨울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후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해외여행을 왔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친숙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도로, 인도, 차량, 특히 대형 트럭까지 너무나도 깨끗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북해도를 여행하는 내내 관광지는 물론, 편의점 화장실, 주택가, 도로까지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며, 맑은 공기만큼이나 쾌적한 환경이 돋보였습니다. 한국도 비교적 깨끗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의 철저한 관리와 청결함은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2. 북해도(홋카이도)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

★ 일본과 한국의 문화 차이

비교 내용	한국	일본
교통	우측통행	좌측통행
전압	220V	110V(돼지코필수)
자연, 치안	유사	유사
먹거리	맵고 짜다.	달고 짜다.
카페	다양한 카페가 많고, 컵 사이즈가 다양	카페가 많지않고, 원사이즈로 양이 적다.
편의점 화장실	사용불가	깨끗한 화장실 사용 가능
교통 법규	추월차량 많음	제한속도, 차선준수, 추월 차량 거의 없음
직장인들의 의상	자유롭다.	여전히 정장문화
일자리	최소의 인력배치	최대한의 많은 인력배치

★ 2월 추천 옷차림

두꺼운 패딩 또는 방수 기능이 좋은 겨울용 코트

목도리, 장갑, 귀마개 등 방한 용품 필수

미끄러운 도로 대비를 위한 방한 부츠 또는 미끄럼 방지 밑창 부착

실내는 따뜻하기 때문에 이너웨어는 조절 가능한 레이어드 스타일 추천


★ 북해도(홋카이도)의 분위기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던 만큼 닮은 점도 많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문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일본은 질서를 철저하게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행동하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이 고객 응대를 매우 정중하게 하며, 작은 가게에서도 서비스 정신이 뛰어났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줄 서기 문화가 철저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트램과 버스 내부도 매우 조용했습니다.


★ 북해도 여행 시 불편했던 점

여행을 하면서 몇 가지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1) 불규칙한 음식점 마감시간 : 구글 지도에서 확인한 영업시간과 실제 마감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이 되면 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있어, 계획에 차질이 생긴 적도 있었습니다.

외곽 도로에서의 인터넷 연결 문제: 도시를 벗어나 외곽으로 가면 데이터가 아예 안 터지는 곳이 있거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글 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고,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해 두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2) 카페 부족 : 커피를 항시 마시고 사는 저에게는 카페가 많지 않은 북해도는 개인적으로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편의점 커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여행으로 추천하는 이유

1) 가까운 거리로 시차 없음: 한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시차가 없어 피로감이 적습니다.

2) 치안이 좋아 안심하고 자유 여행 가능: 일본은 치안이 매우 잘 유지되는 나라 중 하나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3) 아이들에게 일본 문화와 국민성을 경험할 기회 제공: 일본 특유의 친절함, 질서, 규칙을 잘 지키는 모습 등을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자연경관과 야생동물 관찰: 북해도의 자연은 깨끗하고 아름다워, 여행 중에 야생동물(여우, 사슴 등)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5) 트램 경험: 우리나라에도 트램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현재는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4. 북해도 여행을 마무리하며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유사한 부분도 많지만, 여행을 하면서 문화적인 차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청결함과 공공장소에서의 질서, 정리 정돈에 대한 일본의 철저한 관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가족 여행을 통해 북해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일본의 문화적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으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북해도는 가족 여행지로 적극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