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련(화롄) 일일 버스투어 후기
대만은 1년 중 200일 이상 비가 오는 나라라고 합니다. 하필 화련 버스투어를 하던 날에 비가 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비는 오락가락하며 시원한 날씨 속에서 투어를 즐길 수 있었고, 덕분에 한층 쾌적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 대만 화련 버스투어 일정
태로각협곡 연자구 & 구곡동 → 부루완 & 산월현수교 → 장춘사 → 청수단애 → 시먼딩 삼형제 망고빙수
화련 버스투어는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베이 역에서 출발해 휴게소를 들른 후, 대만의 전통 가정식을 점심으로 즐겼습니다. 이후 태로각협곡의 연자구, 부루완, 자모교, 장춘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청수단애를 관광하는 일정이었습니다.
▶ 태로각협곡 연자구 & 구곡동
대만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태로각 협곡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협곡을 둘러보는 시간이 길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혹시 모를 낙석 위험을 대비해 안전모를 착용한 채 관람했으며, 바위에 뚫린 구멍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선들이 신비로웠습니다.
관광하는날 당일에 비로 인해 물이 탁한 색을 띠었지만, 맑은 날에는 에메랄드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비록 그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대리석 협곡의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협곡을 감상하면서 자연이 만들어낸 놀라운 조화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침식되고 깎이면서 지금과 같은 형상이 되었다고 하니, 다시한번 자연의 힘이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걷는 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한 기분을 더해 주었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들이 많아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부루완 & 산월현수교
부루완과 산월현수교에 도착했을 때,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숲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비 덕분에 구름이 멋지게 내려앉아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 화련 투어 중 꽃보다 할배에 등장해 유명해진 산월현수교.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이곳에는 대만 원주민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도 있어 잠시 들러 관람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산월현수교는 높이가 상당히 높아 처음에는 살짝 긴장되었지만, 막상 건너보니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두려움보다는 감탄이 앞섰습니다. 다리 중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푸른 강물이 흐르고 있었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장춘사
장춘사에 도착하기 전, 가이드가 이곳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대만 동서횡단도로를 건설하면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련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인 가이드 덕분에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만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일일투어로 예스폭지를 많이 가지지만, 둘다 다녀온 저는 화련투어도 꼭 추천드립니다.
예스폭지와는 다른 분위기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장춘사는 작은 사찰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가 깊었습니다. 사찰의 위치도 매우 아름다워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주변의 산과 폭포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사찰을 둘러보면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청수단애
대만 일일투어인 화련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청수단애였습니다.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경관은 대만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대한 규모는 아니었지만, 절벽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충분히 볼 만했습니다.
청수단애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흐렸지만, 날씨 덕분에 오히려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절벽 아래로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대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화련 투어가 마무리되었고, 이후 우리는 시먼딩으로 이동해 대만의 대표 디저트를 즐겼습니다.
▶ 시먼딩 삼형제 망고빙수
대만 일일투어인 화련 투어를 마친 후 시먼딩의 유명한 망고빙수 매장인 '삼형제 망고빙수'를 찾았습니다.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가득했고, 대만의 망고빙수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대만에서 먹었던 음식 중 망고빙수는 중 단연 최고였으며, 투어 상품에 포함된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드러운 얼음과 신선한 망고가 조화를 이루어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졌고,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여름철 더위까지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고 맛있는 디저트였습니다.
망고빙수를 맛본 후, 가이드가 소개해 준 로컬 식당에서 저녁을 즐기며 아쉬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비가 와서 더욱 운치 있었던 화련 투어, 한국인 가이드 덕분에 더욱 알찼던 하루였습니다.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대만 화련 일일 버스투어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대만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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